멕시코서 군경 노린 카르텔 '드론 폭탄' 공격 잇따라

입력 2021-04-22 02:12  

멕시코서 군경 노린 카르텔 '드론 폭탄' 공격 잇따라
중서부 3개 주서 발생…CJNG 등 마약조직 소행 추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범죄조직들이 드론 폭탄까지 동원해 군인과 경찰을 공격하고 있다.
루이스 크레센시오 산도발 멕시코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최근 중서부 할리스코, 과나후아토, 미초아칸주에서 군경을 대상으로 한 드론 폭탄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세 주(州) 모두 마약 카르텔의 강력 범죄가 잦은 곳이다.
전날 미초아칸주 아길리야에서 벌어진 공격으로는 경찰 2명이 각각 팔과 다리를 다쳐 치료를 받았다.
산도발 장관은 잇단 공격이 우려스럽다면서도, 드론에 많은 양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는 없어서 피해 규모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공격의 배후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를 비롯한 마약 카르텔이 있다고 멕시코 정부는 추정한다.
지난해 CJNG 조직원의 차량에서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이 발견된 적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가장 최근 드론 공격이 벌어진 아길리야는 CJNG의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일명 엘멘초)의 고향으로, 최근 CJNG와 경쟁 조직 '연합 카르텔'의 영역 다툼이 치열해졌다.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주 경찰과 군인들이 현지에 배치되자 카르텔이 도로를 봉쇄해 군경의 이동을 막거나 매복 공격을 위해 도로에 참호를 파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가장 악명높은 카르텔인 CJNG는 경쟁 조직은 물론 군경이나 정계 고위인사를 상대로 한 공격을 서슴지 않고 있다.
엘멘초에 거액의 현상금을 내건 미국 정부는 지난해 멕시코시티 경찰 수장을 노린 총격과 할리스코주 전 주지사 암살사건의 배후로 CJNG를 지목하고 이달 초 CJNG의 고위 조직원 2명을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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