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첫 재활용 유인 우주선 발사(종합)

입력 2021-04-23 21:03   수정 2021-04-23 21:47

스페이스X 첫 재활용 유인 우주선 발사(종합)
로켓과 캡슐 모두 재활용…우주 비행사 4명 탑승
23시간 비행 후 국제우주정거장 도착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유인 캡슐과 추진 로켓을 모두 재활용한 우주선을 발사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3일(현지시간) 오전 5시 49분(한국시간 23일 오후 6시 49분)께 우주 비행사 4명을 실은 스페이스X 우주선이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크루-2'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가 유인 비행에서 로켓과 캡슐을 모두 재활용한 최초 사례다. 재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은 스페이스X와 NASA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이날 사용된 팰컨9 추진 로켓은 작년 11월 크루-1 미션 때도 사용됐고, '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 역시 작년 5월 우주 비행을 했다.
크루-2는 우주비행사 4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새로 보내고 ISS에 있던 크루-1 우주비행사들을 지구로 데려오는 임무다.
당초 22일 발사가 예정됐으나 발사장 인근 대서양 연안의 기상 악화로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크루-2 승무원은 NASA 소속 미국인 셰인 킴브러와 메건 맥아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호시데 아키히코, 유럽우주국(ESA)을 대표한 프랑스 공군 조종사 출신 토마 페스케다.
이들은 발사대로 가는 차에 타기 직전 가족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의 배웅도 받았다.
스페이스X와 NASA는 이번 발사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발사 직전 비행사 4명은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기운을 북돋워 줬다. 킴브러는 라디오 송신기로 "우리가 각자 조국과 인류 전체를 대표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발사 시간이 되자 우주선은 카운트다운 끝에 굉음을 내며 하늘로 치솟았다.
땅을 박차고 오른 우주선은 로켓이 내뿜는 화염에 휩싸이며 어두운 새벽하늘과 대조를 이뤘다. 이 모습을 중계하던 NASA 관계자는 "그저 장관이다"며 감탄했다.
유인 캡슐이 안전하게 궤도에 진입했을 때 킴브러는 "우주로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크루-2 승무원은 발사 이후 약 23시간 비행을 거쳐 24일 오전(미국시간) 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향후 6개월간 머물면서 과학 실험과 정비 업무를 진행한다.
크루-1 승무원 4명은 오는 28일 지구에 귀환할 예정이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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