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보기관 수장, '중국이 세계 기술 장악한다' 경고

입력 2021-04-24 01:32  

영국 정보기관 수장, '중국이 세계 기술 장악한다' 경고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도·감청 전문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 수장이 중국이 미래 핵심 기술을 장악할 수 있다며 서구권의 대응을 촉구했다.
제러미 플레밍 국장은 중국이 21세기 핵심 기술을 장악하거나 세계 운영체계 통제권을 잡지 않도록 서구 국가들이 긴급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레밍 국장은 이날 임피리얼 칼리지에서 한 연설에서 서구 국가들은 인공지능, 합성생물학, 유전학 등과 같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싸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한 기술 리더십이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중국의 크기와 기술 영향력은 세계 운영 체계를 통제할 잠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국들은 경쟁적으로 최고 기술을 개발하고, 최고 인력을 뽑고, 기술 관련 세계 표준을 장악할 것이라며 영국이 세계적으로 사이버 파워를 유지하고 싶다면 암호기술 등의 분야에서 자국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시장을 통제하고 장악하기 위해 국가 권력의 모든 요소를 동원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서구에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지만 중국의 장기적인 기술 장악은 더 큰 문제라면서 "러시아가 날씨에 영향을 준다면 중국은 기후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보당국은 정보통신본부(GCHQ), 국내정보국(MI5), 해외정보국(MI6)으로 구성돼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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