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가족의 오스카 재회…스티븐 연, 시상자로도 깜짝무대

입력 2021-04-24 09:24  

'미나리' 가족의 오스카 재회…스티븐 연, 시상자로도 깜짝무대
윤여정·한예리, 정이삭 감독 등 한국계 3인방 모두 한 자리에
'미나리' 극찬한 봉준호도 시상자 참석…'미나리' 가족과 만남에 관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영화 '미나리'를 만든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재회한다.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서 LA로 건너왔고, 미국에 있는 한국계 3인방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과 주연 스티븐 연,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도 시상식 참석 대상이기 때문이다.
23일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 정 감독은 감독·각본상 후보,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 크리스티나 오는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한예리는 아카데미의 참석 요청에 따라 한국시간으로 지난 20일 출국했다.
여기다 '미나리' 음악을 맡은 작곡가 에밀 모세리는 음악상 후보로 참석해 '미나리' 가족을 다시 만난다.



저예산 독립영화 '미나리'를 만든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가족처럼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여정은 미국 독립영화상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모든 수상의 영광을 '미나리' 가족에게 돌렸다.
윤여정은 수상 소감에서 '미나리'팀은 "비록 돈이 없고 시간이 없었지만 우리는 잘 살아남았다"며 "우리는 한 가족이 됐다. 여기까지 온 것은 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카데미 측은 '미나리' 가족에게 스티븐 연이 행사 당일 시상자로도 무대에 오르게 된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등 시상식 연출진은 보도자료에서 스티븐 연이 시상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연출진은 "놀라운 소식"이라며 "스티븐 연이 시상자 그룹인 '앙상블 캐스트'를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만약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을 받는다면 오스카 무대 단상에 두 번 오르는 진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미나리' 가족과 봉준호 감독의 만남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아카데미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의 봉 감독도 시상자로 초청했다.
봉 감독은 인터뷰 등을 통해 "'미나리'는 아름답고 보편적인 영화"라고 찬사를 보냈고, '미나리'에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에 대해선 "배우 윤여정의 연기 인생에서 역대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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