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美텍사스에 7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 추진(종합2보)

입력 2021-04-25 19:01   수정 2021-04-25 19:03

삼성물산, 美텍사스에 7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 추진(종합2보)
총 사업규모 7천500억원…내년 6월 착공해 후년 12월 운영
"신재생 주요 성장동력 확보 차원…삼성전자와는 관련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윤보람 기자 = 삼성물산[028260]이 미국 텍사스주(州)에 70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관련 문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발전소 건설지는 밀람카운티로 삼성전자[005930]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에서 차로 2시간이 안 걸리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 달러(약 18조9천억원)를 들여 오스틴에 추가로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발전소가 들어설 밀람 카운티 내 4개 교육구(ISD)는 지난 19일 삼성물산 자회사로 돼 있는 유한책임회사 '벤 밀람 1·2·3'과 이번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직간접 고용인원과 득실을 담은 '인센티브 합의서'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소 착공 예정 시점은 내년 6월이고 상업운영 예정 시점은 2023년 12월이다.

삼성물산도 25일 "상사 부문 미국법인 자회사인 삼성 솔라 에너지(Samsung Solar Energy)가 텍사스 밀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텍사스 중서부 밀람 카운티 내 3개 구역(총 660만평)에 태양광 발전 부지를 확보해 인허가 개발을 추진 중인 건"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벤 밀람 프로젝트의 총 사업 규모가 6억7천300만달러(약 7천500억원)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삼성물산 측은 "프로젝트 전체 사업 규모는 미정이며, 사업 초기 단계로 사업비 부담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거리가 가깝다는 점을 근거로 이번 태양광 발전 사업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했으나 회사 측은 "삼성전자와는 관련이 없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도 로이터에 "텍사스주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역시 이번 건과 관련해 현재 삼성전자와 협의는 없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신재생에너지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 사업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 선진 시장인 북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특히 미국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는 신규 자산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펴고 있다. 태양광 개발 예정 안건(파이프라인)을 확보·개발해 자산 가치를 높여 사업 저변을 확대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안건 개발 단계부터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부지 확보, 계통 연결, 인허가 취득, 전력판매계약(PPA) 체결 등 발전소 건설 이전 단계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조지아, 일리노이 등 지역으로 사업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북미 지역을 확대하며 신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한편, 삼성물산이 텍사스에 태양광발전소를 추진한다는 소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내 기업의 투자를 강조하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5년까지 미국의 모든 전력이 원자력이나 재생에너지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출처에서 생산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jylee24@yna.co.kr,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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