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탈리아·우크라이나 외교관 추방…"맞대응 조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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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27 01:07  

러시아, 이탈리아·우크라이나 외교관 추방…"맞대응 조치"(종합)

러시아, 이탈리아·우크라이나 외교관 추방…"맞대응 조치"(종합)

앞서 로마 주재 러 외교관 2명 추방당해…우크라와도 공방전 지속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이탈리아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대한 보복으로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 무관부 직원에 추방 명령을 내렸다.

우크라이나와도 외교관 추방전을 이어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언론 보도문을 통해 "오늘 모스크바 주재 이탈리아 대사 파스쿠알레 테르라치차노가 외무부로 초치됐으며,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 대사관 국방 무관 보좌관 겸 해군 무관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는 노트(외교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가 로마 주재 러시아 대사관 무관에 대한 이탈리아 정부의 비우호적이고 근거 없는 행동에 대한 대응 조치로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추방 명령을 받은 이탈리아 무관에게 24시간 이내에 러시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당국은 금전적 대가를 받고 러시아 대사관 무관부 직원에게 기밀문서를 전달하던 이탈리아 총참모부 소속 장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31일 이탈리아 외무부는 로마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2명에 추방 명령을 내렸다. 문제의 무관부 직원 1명과 무관부 책임자인 국방무관이 지난 1일 이탈리아를 떠났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26일 자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 1명을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30일까지 러시아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이같은 조치는 앞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지난 19일 키예프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1명에 추방 명령을 내린 데 대한 보복으로 취해졌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우크라이나 총영사관 소속 영사 1명을 스파이 혐의로 추방했고, 이에 우크라이나가 맞대응 조치를 취했었다.

러-이탈리아, 러-우크라이나 간 외교관 맞추방 사건은 최근 들어 '핑퐁'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 외교관 추방전의 악순환 속에서 벌어졌다.

그동안 미국,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등이 여러 이유로 잇따라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으며, 이에 러시아도 상대국에 이미 맞추방 조치를 취했거나 추방을 준비 중이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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