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오만서 예멘 반군 지도자 만나 "정전 지지"

입력 2021-04-29 18:13  

이란 외무, 오만서 예멘 반군 지도자 만나 "정전 지지"
"예멘 내전 해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정치적 해법"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 지도자를 만나 내전 중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모하메드 압둘 살람 예멘 반군 대변인을 만나 "예멘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정치적인 해법"이라면서 "이란은 정전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자리프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연합군이 예멘을 봉쇄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예멘 내 양 진영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를 방문해 예멘 반군 지도자들과 만났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지도자 중 상당수는 오만에 망명해 생활하고 있다.
AFP 통신은 이란 외무장관의 이번 정전 지지 발언은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예멘 내 평화 협상을 촉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전날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웃 국가이며 우리는 이란과 좋고 특별한 관계를 열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멘 내전과 관련해서 군사적 행동을 멈추고 평화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으로 평가받는 예멘 내전은 2014년 말 촉발된 이후 6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는 사우디와 미국 등이 예멘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겠다며 개입해 분쟁이 본격화했다.
이 사태로 현재까지 13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3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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