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 발사 성공에 "전설 창조"

입력 2021-04-30 10:32   수정 2021-04-30 10:45

중국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 발사 성공에 "전설 창조"
"서방 압박 속에서 얻은 성과…대국의 목표는 우주와 바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핵심 모듈 '톈허'(天和) 발사 성공에 관영 매체들은 '전설을 만들어 냈다'며 항공우주 분야 성과를 한껏 치켜세웠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30일 사설에서 "톈허 발사 성공은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이 본격적인 이행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고, 많은 중국인이 톈허 발사 성공에 고무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의 항공우주 산업은 미국과 러시아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단기간에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양탄일성(??一星. 원자탄·수소탄·인공위성 개발)에서 우주 강국에 이르기까지 자립과 자강이라는 중국의 민족정신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현재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24년 운영을 종료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최소 10년 이상 운영될 예정이고 ISS는 2024년 운영이 종료된다"며 "그때는 중국의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한때 중국이 IS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해 우리는 독자적으로 항공우주 기술을 개발했다"며 "서방의 의심과 고립 정책 속에서 오늘 같은 성과를 이룬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과 같은 대국의 목표는 우주와 바다"라며 "우주 비행사를 우주에 보내고 우주 정거장을 만드는 것은 모든 중국인의 수천 년 꿈"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전날 오전 11시 23분께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발사 기지에서 우주정거장의 본체인 톈허를 실은 창정(長征) 5호B 로켓을 발사했다.
올해와 내년 모두 11차례에 걸쳐 우주정거장 부품을 실어날라 톈허 양쪽에 대형 실험실 2개를 붙여 3개의 모듈로 구성된 우주정거장을 내년 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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