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 日외교청서 '중국위협론·센카쿠' 언급에 반발

입력 2021-05-01 11:27  

中국방부, 日외교청서 '중국위협론·센카쿠' 언급에 반발
대만 문제에는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 갖지 말라" 경고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최근 외교청서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견제하는 표현을 대폭 강화한 것과 관련, 중국 국방부가 '악의적 공격'이라고 반발했다.
1일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첸(吳謙) 국방부 대변인은 "일본이 중국의 군사 위협을 과장하고 악의적으로 중국을 공격·비방했으며, 거칠게 중국 내정에 간섭했다"면서 "이는 매우 잘못됐고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일본은 올해 외교청서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와 동·남중국해 해양 진출에 대해 "일본을 포함한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전보장상 강한 우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중국이 국내법을 통해 자국 해경의 무기 사용을 허용한 데 대해서는 국제법상 문제라고 비판했고, 중국 해경 선박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자국 영해 침범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센카쿠 열도는 중국과 일본 사이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우 대변인은 "중국 국방정책은 방어적이고 군비지출은 투명하다"면서 "30년 가까이 매년 중국의 국방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2%가 되지 않아, 세계 주요국은 물론 세계 평균 수준인 2.6%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그는 센카쿠 열도 문제 등에 대해서는 "댜오위다오 및 그 부속 도서는 중국 영토의 불가분 일부"라면서 "중국은 남중국해 여러 섬과 부근 해역에 대해 엄연한 주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지키겠다는 중국 정부와 군의 결심·의지는 튼튼하다"면서 "이와 동시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어떠한 국가든 중국의 이익을 침범할 의사가 없다면 위협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대만을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한 외교청서 표현에 대해서는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을 갖지 말라. 이는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 침략전쟁을 거론하며 "일본이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중국에 대한 유언비어 유포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면서 "중일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노력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측에 이미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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