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미라 처음 아냐" 이집트 저명학자, 폴란드 연구진 반박

입력 2021-05-02 07:35  

"임신부 미라 처음 아냐" 이집트 저명학자, 폴란드 연구진 반박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폴란드 학자들이 최근 고대 이집트의 임신부 미라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학술지를 통해 발표했지만, 과거에도 임신부 미라가 발굴된 적이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이집트 유물부 장관을 지낸 저명 고고학자인 자히 하와스 박사는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임신부 미라가 발굴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초로 발굴된 가장 오래된 임신부 미라는 피라미드를 지은 일꾼들의 무덤에서 나온 '난쟁이' 유골"이라며 "이 미라는 약 4천6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하와스 박사는 "우리는 이 미라를 2010년에 일꾼의 무덤들에서 발굴했다. 당시 그런 종류의 미라가 발굴된 것은 처음이었다"며 "따라서 폴란드 학자들의 발표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폴란드과학아카데미(PAS) 연구진은 한 이집트 미라에서 태아의 손발이 포착됐다면서 임신부 미라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바르샤바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이 미라는 1826년 폴란드로 옮겨진 뒤 최근까지 한 남성 성직자의 시신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엑스레이와 컴퓨터 테스트 등을 동원해 조사한 결과 임부였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연구진은 소개한 바 있다.
'의문의 여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미라의 사망 당시 나이는 20∼30세로, 태아의 두개골 크기 등을 고려하면 임신 26∼28주 차였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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