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실내 취식 금지하자 태국 식당"차 속에서 드세요"

입력 2021-05-03 11:34  

코로나에 실내 취식 금지하자 태국 식당"차 속에서 드세요"
보건당국 "그래도 코로나 위험…가족 아닐 수 있고 모두 마스크 벗어"
업주 "식당 대상 코로나19 강화된 조치 속에서 생존·고용 유지 방편"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식당 내 취식 금지 조처에 한 식당이 '차량 내 식사'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자 보건 당국이 우려를 표명했다.
3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보건국 에까차이 피안스리와차라 대변인은 전날 치앙마이주의 한 일식 뷔페가 내놓은 '드라이브인 뷔페' 서비스에 대해 권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드라이브인 뷔페'는 고객이 500밧(약 1만8천원)을 내고 식당 내부가 아닌 자신의 차 내에서 두 시간 동안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신문은 이런 방식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최대통제지역으로 지정돼 식당 내 식사가 금지된 지역의 식당들이 내놓은 변칙 해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에까차이 대변인은 음식 주문을 애플리케이션으로 하고, 차량 내에서 식사하는 이들의 숫자를 제한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같은 가족인지 알기 힘든데다, 차량 사이가 50㎝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면서 "또 식사 시간으로 허용된 2시간은 너무 긴데다, 모두가 식사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다"고 말했다.



직장 동료 등이 차량 내부를 식사 장소로 활용할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식당 내 취식 금지라는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현재 시민들은 불필요한 모임을 피하기 위해 음식을 싸서 집에 가져가거나,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해당 일식집 주인은 엄격한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준수하고 있으며, 한번에 주차장에 세우는 차량 수는 5대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식당들에 대한 조치가 강화된 상황에서 드라이브인 서비스는 생존을 위한 방식이자, 직원들 일자리를 지키는 방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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