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사장, 노조 파업에 "두번의 기회 오지 않을 것"

입력 2021-05-04 14:51  

르노삼성차 사장, 노조 파업에 "두번의 기회 오지 않을 것"
"지금 시기 놓치면 미래 더욱 불투명해져…유럽 수출해야"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르노삼성차 노사가 파업과 직장 폐쇄라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지금 시기를 놓치면 우리 차를 보여줄 기회를 놓치는 것이며, 미래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뇨라 사장은 4일 직원들에게 보낸 Q&A를 통해 "과거에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어려운 시기다. 르노삼성차에만 두 번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파업에 나서자 이날 오전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노사는 기본금, 격려금, AS 직영 사업소 축소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시뇨라 사장은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눈앞에 닥친 현실의 문제에 직면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 아르카나 성공을 위해서 초도 물량 납기와 볼륨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가 유럽 고객으로부터 최종적인 선택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초도 물량을 딜러에게 일정대로 인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정된 생산, 최상의 품질 유지, 성공적인 납기를 통해 부산공장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며 "뉴 아르카나는 부산에서 수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뉴 아르카나(XM3)를 생산해 지난해 말부터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시뇨라 사장은 내수 판매 증진 계획에 대해서는 "1월과 2월 판매는 부진했지만, 3월 반등을 했다"며 "XM3 물량에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부품 이슈와 부산공장의 불안정한 생산에도 불구하고 회사 차원에서 딜러와 판매 운영 담당자의 동기 부여를 위한 특별 지원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칩으로 인한 부품 공급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몇 달간 재고 부족으로 우리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QM6, SM6, 조에, 마스터 버스 물량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5월과 6월에는 SM6와 조에 판매를 다시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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