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지난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전쟁에서 아제르바이잔 측에서 참전한 시리아 용병이 아르메니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 검찰은 아제르바이잔의 용병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시리아 국적자 2명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아레빅 카차트랸 아르메니아 검찰 대변인은 AFP 통신에 "피고인들은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아르메니아는 지난해 9월 27일부터 6주 넘게 분쟁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제르바이잔과 격전을 치렀다.
당시 아제르바이잔은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터키의 군사·경제적 지원을 받았으며, 아르메니아는 터키가 아제르바이잔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의 친(親)터키 반군을 나고르노-카라바흐에 투입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터키는 이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양국 간 교전은 아제르바이잔의 완승으로 끝났으며, 아르메니아는 휴전의 대가로 아제르바이잔에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주요 지역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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