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NSW주, 감염원 불명 코로나 확진에 '초비상'(종합)

입력 2021-05-06 14:21  

호주 NSW주, 감염원 불명 코로나 확진에 '초비상'(종합)
보건당국, 역학조사에 나서…집합 제한·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개키로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와 함께 집합 제한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재개하기로 했다.





6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전날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의 아내도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6일 저녁 5시부터(이하 현지시간) 10일 오전 12시 1분까지 집합 제한과 얼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역 시드니와 울런공·센트럴 코스트·블루 마운틴 지역 주민들은 대중교통과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얼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가정집 모임은 아동을 포함해 20명으로 제한되고, 양로원 방문 최대 인원도 2명으로 줄어든다.
실내에서는 노래와 춤이 불허되고 선 채로 음주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결혼식에서는 최대 20명 이내에서 함께 춤을 출 수 있도록 권장된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더 많은 감염자가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우리 앞에 놓인 위험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대응"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이 남성 확진자는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전염 가능한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배열 분석 결과, 이 남성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지난달 28일 시드니 달링하버 파크로열 호텔에서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해외 입국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챈트 NSW주 수석 의료관은 "이 둘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이 확인되지 않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른 매개자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챈트 의료관은 "감염원을 찾기 위해 감염되기 전 확진자 부부의 동선을 추적하며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끝내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SW주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 부부가 감염된 후 방문한 장소와 시간대 등 동선을 공개하고, 그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확진자 동선에는 시드니 동부 지역 더블 베이의 울워스 슈퍼마켓·케미스트 웨어하우스 약국과 로즈 베이의 로열 시드니 골프 클럽 등 20여곳이 포함됐다.
브래드 하자드 NSW주 보건장관은 시드니 동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당국의 추가대책 발표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NSW주 보건부는 시드니 시내 서쪽 매릭빌의 하수도 연결망에서 바이러스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인근 주민 4만 2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증상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호주 NSW주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지난 3월 29일부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하고 각종 집합 인원 제한도 대폭 완화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지난 4일 기준 NSW주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1월 이후 NSW주의 총 코로나19 환자는 5천 317명이고 지역사회 감염건은 2천 94명으로 집계됐다.
dc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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