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차 시장 경쟁 치열해진다…BMW, M 브랜드 강화 나서

입력 2021-05-07 08:01  

고성능차 시장 경쟁 치열해진다…BMW, M 브랜드 강화 나서
작년 고성능 수입차 판매량 56% 성장…현대차도 라인업 확대 박차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운전의 '즐거움'에 중점을 둔 고성능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작년 국내 고성능 수입차 판매량이 1만7천대를 웃돌며 전년 대비 56%가량 성장하는 등 고급스러우면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올해 초 BMW M과 기존에 별도로 운영됐던 'M 퍼포먼스' 브랜드를 통합해 단일 고성능 브랜드로 재탄생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고성능차 전략을 발표했다.
작년 10종의 고성능 모델을 선보인 BMW M은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 이는 전 세계 BMW M 판매 시장 중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올해는 지난 2월 출시된 뉴 M440i 쿠페에 이어 뉴 M3와 뉴 M4, 뉴 M135i 등 총 7가지 BMW M 모델을 출시한다.
지난달 선보인 뉴 M3 컴페티션 세단과 뉴 M4 컴페티션 쿠페는 BMW M의 핵심 모델로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9초 만에 도달한다. 시속 2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12.5초에 불과하다.
이후 추가될 해치백 모델 뉴 M135i와 뉴 M4 컴페티션 컨버터블 등의 모델을 포함하면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BMW M 모델은 총 34가지로 늘어난다.

'BMW 샵 온라인'을 통해 매달 초 온라인 한정 에디션을 선보이는 BMW 코리아는 고성능 한정판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대씩 한정 판매된 뉴 M3 컴페티션 세단 퍼스트 에디션과 뉴 M4 컴페티션 쿠페 퍼스트 에디션은 판매 개시 40분 만에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BMW 코리아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M 마니아를 위한 M 타운을 새롭게 조성하고, M 드라이빙 프로그램과 라이프스타일 바우처 등의 혜택을 주는 M 시민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작년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브랜드인 AMG 차량을 총 4천391대 판매하며 전년 대비 58% 성장했다.
지난달 말에는 배우 주지훈을 AMG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AMG 오너를 대상으로 한 멤버십 프로그램 'AMG 오너 커뮤니티 코리아'를 출범하기도 했다.
앞서 2018년에는 세계 최초의 AMG 브랜드 적용 트랙 'AMG 스피드웨이'를 경기도 용인에 개장하고,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성능 자동차 문화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가 고성능 모델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코나 N'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올해 여름 유럽 시장에 코나 N을 출시하고 하반기에 국내 시장에 코나 N과 '아반떼 N'을 출시할 예정이다. 북미와 중남미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현대차의 고성능 N 모델은 고성능 전용 가솔린 2.0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7.0㎏f·m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번에 공개된 코나 N은 시속 240㎞의 최고 속도를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5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전기나 수소연료, 혹은 두 기술이 융합된 고성능 차량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N이 선보일 다음 단계는 전동화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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