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없고 석사 이상" 이란 대통령선거 '후보 자격' 발표

입력 2021-05-07 01:22  

"전과 없고 석사 이상" 이란 대통령선거 '후보 자격' 발표
대통령 후보 심사 헌법수호위 "후보난립 혼란 줄여야"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이란 대통령 선거 후보 자격 기준이 공시됐다고 국영 프레스TV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의 대통령 임기는 4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2017년 연임에 성공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오는 8월 임기를 마친다.
새로운 이란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내달 18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란 헌법수호위원회 이번 대선 입후보자가 갖춰야 할 연령·학력 등의 기준을 이날 발표했다.
헌법수호위원회는 "대선 후보가 되려면 40∼70세 나이에 석사 이상 혹은 이에 상응하는 학위를 갖추고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후보자는 최소 4년 이상의 관리직 경험이 있어야 하며 소장 이상 계급의 군인도 출마할 수 있다고 위원회는 덧붙였다.
헌법수호위원회 관계자는 "너무 많은 사람이 입후보함으로써 생기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기본적인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프레스TV에 따르면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총 1천636명이 대통령 후보 신청을 했다. 이 중 300명은 전과자였고 1천200명은 석사 이상의 학력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슬람 규범과 헌법 해석권을 가진 헌법수호위원회는 대선과 총선, 국민투표에 대한 감독권과 입후보자 자격을 심사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헌법수호위원회는 최고지도자가 임명한 6명의 성직자와 최고사법위원회에서 추천한 6명으로 구성된다.
AFP 통신은 이번 헌법수호위원회의 대통령 선거 입후보 자격 발표가 이란 내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개혁 성향의 일간지 샤르그흐는 "주요 집단과 관계가 약한 후보자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고 비판했다.
보수성향 신문 바타네 엠루즈는 헌법수호위의 결정에 대해 "법의 공백을 메우는 조처였으며 위법은 이제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란에서는 현재까지 20명이 넘는 인사가 이번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대선 후보 등록은 오는 11∼15일에 이뤄진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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