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어조중시…국민·세계에 보내는 메시지"

입력 2021-05-07 08:22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어조중시…국민·세계에 보내는 메시지"
팟캐스트 출연 뒷이야기 "바이든에 '질문 받지말라' 조언 불구 잘 받아 넘겨"
"여전히 '왕좌의게임'시대서 회복중"…"뉴스사이클 너무 빨라, 내 임기는 1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우리가 정말 어조(tone)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어요. 어조는 우리가 국민과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의 일부입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백악관 시절 동료 데이비드 액셀러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액스 파일'(The Axe Files)과 조지타운대 정치공공서비스연구소와 백악관 기자단이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솔직한 얘기를 털어놨다.
CNN방송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말기에 "많은 이들의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져 있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의견은 "우리가 정말로 어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브리핑룸에서 우리가 얘기하는 그런 말투인데, 물론 질문 종류나 질문 틀에 동의하지 않는 순간은 있겠지만 어조는 국민과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의 일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론의 역할을 중시하고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가치 있게 여긴다"며 "매일같이 충족시켜줄 순 없겠지만 어조는 신뢰를 재구축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을 '이야기꾼'(storyteller)에 비유했다.
그는 "바이든은 항상 스토리를 말하려고 하고, 항상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어떤 것을 얘기하는지 시험하고 (그렇게 하도록)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질문을 잘 받아넘길 때 그건 우리가 추천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사실 우린 '질문을 받지 말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사키가 바이든의 기자들에 대한 소통성을 옹호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 "우린 결코 백악관 기자단과 그들의 접근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사키 대변인은 "우린 종종 '왜 그(바이든)가 국경에 가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받는다"라며 "(국경은) 중요한 이슈로 우린 그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몇 퍼센트가 국경 이슈에 집중하고 있느냐. 대유행이나 경제보다 훨씬 작은 비율"이라며 "그래서 화나게 만들지 모르지만 그것(국경이슈)은 우리가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시대에서 바이든 시대로의 전환과 관련해 사키 대변인은 "우린 여전히 우리 역사의 '왕좌의 게임' 시대로부터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이 순간에도 내가 생각하는 일의 일부는 정부나 기관의 역할이 뭔지, 정책 과정의 역할이 뭔지, 법안이 어떻게 법률이 되는지와 같은 것을 재확인하고 재점검하는 그런 종류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뉴스 사이클'이 너무 빨라서 신문에 실린 내용조차 그날 브리핑에서 얘기할 게 거의 없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사키는 자신이 대변인으로 임명될 당시 인수위와 1년여의 임기를 얘기했다면서 "지금부터 1년 이내에 다른 누군가가 이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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