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니 대표팀 훈련 재개…"월드컵 예선서 희망 보여야"

입력 2021-05-07 11:24  

신태용, 인니 대표팀 훈련 재개…"월드컵 예선서 희망 보여야"
자카르타 입국 후 5일만 호텔격리 해제…라마단 야간 훈련 지도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7일 자카르타 복귀 후 A대표팀 훈련 첫 지도에 나선다.



신 감독은 "컨디션은 이제 100% 회복했다"며 "A대표팀이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치러지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연전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훈련할 것"이라고 연합뉴스 특파원과 통화에서 밝혔다.
지난 3월 코치진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어려움을 겪은 신 감독은 나중에 코로나 음성 판정은 받았지만, 지병 악화 등 후유증이 있어 에어앰뷸런스를 대절해 귀국했었다.
그는 한국에서 한 달을 보낸 뒤 이달 2일 귀국해 5일 동안 호텔격리를 하고, 이날 오전 격리에서 풀려났다.
신 감독은 "이미 예선에서는 탈락했지만, 남은 예선전에서 인도네시아 축구의 희망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월드컵 아시아지역 G조에 속해 있는데, 5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에서 베트남, 태국과 3연전이 남아있다.



신 감독이 지휘하는 이 날 A대표팀 훈련은 오후 8시 자카르타 시내 마드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인도네시아는 2억 7천만명 인구 가운데 87%가 이슬람 신자이며, 대표팀 선수들도 대부분 무슬림이다.
무슬림들이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는 라마단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간 이어지기에, 대표팀 훈련도 해가 지고 식사를 마친 뒤 야간에 한다.
신 감독은 "라마단에는 선수들이 영양분 섭취를 못 해 고강도의 훈련을 할 수 없다. 이 기간에는 컨디션과 기본 체력 유지, 전술을 인지하는 훈련에 집중한다"며 "라마단 종료 후 13∼14일 이틀간 르바란 휴가를 주고, 이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선수들이 오후 5시45분에서 6시 사이 해가 지고, 식사를 하고 나면 훈련할 것"이라며 "무슬림 선수들 지도는 처음이라서 라마단 기간 훈련은 생소한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훈련에는 신 감독과 함께 새로 합류한 최인철 코치, 기존 김우재 코치, 유재훈 코치진 겸 통역, 인도네시아인 코치들이 함께한다.
한국인 코치진 가운데 공오균 코치가 팀을 떠나 최인철 코치로 교체됐고, 김해운 수석코치와 이재홍 피지컬 코치는 코로나 후유증 등으로 아직 한국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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