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하는 수입차 수리비에…다이렉트계약 60%가 대물 5억이상

입력 2021-05-08 11:30  

'억'하는 수입차 수리비에…다이렉트계약 60%가 대물 5억이상
삼성화재 다이렉트 계약자 분석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난해 20대 직장인 A씨는 밤샘 근무 후 퇴근길에 졸음운전으로 3중 추돌사고를 내고 말았다. 하필 앞 차량 2대가 다 수입 차량이었다. A씨는 보험사로부터 수리 비용은 2대를 합쳐 1억2천만원이 나왔고 A씨의 대물 한도는 1억원이어서 본인이 2천만원을 물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과반이 이처럼 수억대 수리비를 우려해 대물배상 한도를 5억원 이상으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 다이렉트 계약자의 60.8%가 대물배상 한도를 5억원 이상으로 가입했다.
배상한도를 10억원으로 가입한 계약자도 41.2%나 됐다.
수입차 운전자는 절반에 가까운 45.8%가 대물배상 한도를 10억원으로 가입했다.

[표] 국산/외산 차량 대물배상 한도별 가입 현황(단위 %)
┌───┬─────┬─────┬─────┬─────┬────┬────┐
│구분 │1억미만 │1억 │2억 │3억 │5억 │10억│
├───┼─────┼─────┼─────┼─────┼────┼────┤
│국산 │1.3 │2.9 │29.6 │6.5 │19.5│40.2│
├───┼─────┼─────┼─────┼─────┼────┼────┤
│외산 │0.7 │1.6 │25.7 │5.7 │20.3│45.8│
├───┼─────┼─────┼─────┼─────┼────┼────┤
│전체 │1.2 │2.7 │28.9 │6.3 │19.6│41.2│
└───┴─────┴─────┴─────┴─────┴────┴────┘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계약자는 52.3%가 10억원 이상으로 가입, 수입차 사고를 더 걱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계약자의 60% 이상이 대물배상 한도를 5억원 이상으로 가입하는 이유는 고가 차량과 수입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차량 가운데 차량가액 5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 '고가 차량'이 2017년 5만3천여대에서 지난해 8만8천대로 66.5% 증가했다. 1억원 이상 '초고가 차량'도 이 기간 5천여대에서 1만여대로 86.3% 급증했다.
지난해 삼성화재 다이렉트 계약 차량 342만대 가운데 외산차는 59만대로 3년 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