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규확진 사흘째 6천명 넘어…도쿄 도심서 '올림픽 취소' 시위

입력 2021-05-09 20:16   수정 2021-05-10 08:30

日신규확진 사흘째 6천명 넘어…도쿄 도심서 '올림픽 취소' 시위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4차 유행기에 들어선 일본의 신규 확진자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 7~9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진정시키기 위해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하는 등 총력 태세로 대응하고 있지만 감염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요일인 9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감염자는 도쿄 1천32명을 포함해 총 6천488명(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가 6천 명을 넘은 것은 7천 명대를 기록한 전날을 포함해 사흘째다.
후쿠오카(529명), 홋카이도(506명), 후쿠시마(72명) 등 3개 지역에선 이날 최다 확진자가 나와 지방에서도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는 양상이다.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는 64만2천474명으로 불어났고, 사망자는 59명 더해져 1만918명이 됐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 환자도 1천144명으로 늘면서 최다치를 경신했다.





일본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의료 체계의 붕괴 위험이 높아진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지역에 오는 11일까지 시한으로 지난달 25일부터 발효한 3번째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지난 7일 결정했다.
또 감염 확산이 심각한 아이치, 후쿠오카 등 2개 지역을 긴급사태 적용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가 주된 감염원으로 떠오르고, 백신 접종은 더디게 진척돼 이달 안으로 긴급사태를 해제할 수준으로 상황을 개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쿄도(都)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규 확진자의 67.9%가 전염성이 한층 강한 것으로 알려진 N501Y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도쿄올림픽 육상경기 테스트 대회가 열린 신주쿠(新宿) 국립경기장 주변에서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신주쿠 일본올림픽박물관 앞에서 모인 뒤 오후 6시께부터 '올림픽보다 목숨을 지켜라' '성화 봉송 중단'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이나 플래카드를 들고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인 국립경기장 주변을 돌았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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