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 최첨단 양자컴퓨터 시제품 개발 성공"

입력 2021-05-10 15:03  

"중국 연구진, 최첨단 양자컴퓨터 시제품 개발 성공"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연구진이 최첨단 양자컴퓨터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관영매체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기술대학 판젠웨이(潘建偉) 원사 등이 이끄는 연구진은 세계에서 초전도 큐비트 숫자가 가장 많은 양자컴퓨터 시제품 쭈충즈(祖沖之)호를 개발했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계산능력으로, 새로운 물질이나 신약 개발은 물론이고 금융, 물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되는 첨단 미래형 컴퓨터다.
쭈충즈호는 제어되는 초전도 큐비트가 62개에 이르고, 이를 기반으로 대량의 정보 속에서 원하는 것을 찾아낼 때 유용하고 프로그램 작동이 가능한 '2차원 양자걸음'(quantum walk)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1과 0의 두 가지 형태, 즉 2진법 비트로 정보를 저장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 컴퓨터는 이른바 '큐비트'로 불리는 양자비트 하나로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어 계산능력이 기존 컴퓨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암호해독, 빅데이터 최적화, 일기예보, 재료 설계, 약물분석 등의 영역에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진은 저명학술지 '사이언스'에 연구성과를 게재했다.
신화통신은 양자컴퓨터가 세계 과학기술계의 중대한 도전 중 하나이며, 각국이 각축을 벌이는 분야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구글이 2019년 10월 54큐비트 시카모어 프로세서로 실험으로 슈퍼컴퓨터로 1만 년이 걸리는 연산을 200초 만에 해결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위안란펑 교수는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쭈충즈호는 초전도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 측과 최소한 같은 수준임을 보여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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