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 14억1천만명…노령화 가속·인구 증가율 둔화(종합)

입력 2021-05-11 14:04   수정 2021-05-11 16:03

중국 인구 14억1천만명…노령화 가속·인구 증가율 둔화(종합)
작년말 기준 제7차 인구센서스…도시인구가 농촌인구 2배 육박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인구가 지난해 11월 기준 14억1천177만8천724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오전 700만명을 투입해 실시한 제7차 인구센서스 결과를 발표했다.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10년 전인 2010년말 13억3천972만4천852명보다 5.38% 늘었다. 연평균 0.53% 증가한 수치다.
다만 2000년∼2010년 연평균 성장률 0.57%보다는 0.04% 포인트 하락해 인구 증가율이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인구 비율은 남성이 51.24%로 여성(48.76%)보다 많아 남초 현상이 여전했다.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는 105.07로 2010년 105.20보다는 개선됐다.
연령대별 인구 분포는 14세 이하가 17.95%, 15∼59세는 63.35%, 60세 이상은 18.7%로 조사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5∼59세는 6.79% 포인트 감소하고, 60세 이상은 5.44% 포인트 증가해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정부는 다만 14세 미만 어린이 비율이 10년 전(16.60%) 보다 1.35% 포인트 상승했다며 출산장려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했다.
교육 수준도 높아졌다.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이 2억1천83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대졸자 비율이 10년 사이 8천930명에서 1만5천467명으로 증가했다.
평균 교육 기간은 9.08년에서 9.91년으로 늘었고, 문맹률은 4.08%에서 2.67%로 떨어졌다.
도시 인구가 9억199만명(63.89%)으로 농촌 인구 5억979만명(36.11%) 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10년 사이 도시 인구는 2억3천642명 증가했고, 농촌 인구는 1억6436명 감소했다.
민족 구성을 보면 한족이 12억8천631명으로 전체의 91.11%를 차지했으며 소수민족은 1억2547명(8.89%)으로 집계됐다.
2010년에 비해 한족과 소수민족은 각각 4.93%와 10.26% 증가했다.
지역 별로는 광둥(廣東)성과 산둥(山東)성이 각각 1억2천601만2천510명과 1억152만7천4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 베이징(北京)의 인구는 2천189만3천95명으로 집계됐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대륙에 홍콩(747만4천200명), 마카오(68만3천218명), 대만(2천356만1천236명)을 포함한 중화권 전체 인구는 14억4천349만7천378명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중국은 10년마다 인구센서스를 조사를 한다.
중국 정부는 당초 지난달 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발표가 늦어지면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인구가 감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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