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흘째 무력충돌…"사망자 최소 62명"(종합2보)

입력 2021-05-13 02:12   수정 2021-05-13 14:5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흘째 무력충돌…"사망자 최소 62명"(종합2보)
사상자 다수 어린이·여성…화력전 늦은 오후까지 이어져
가자지구 하마스 사령관 공습으로 사망…이스라엘 군인도 숨져


(이스탄불·테헤란=연합뉴스) 김승욱 이승민 특파원 = 7년 만에 발생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부터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주요 시설 수십곳을 전투기로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부 주거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 시설, 무장 정파들의 군사 기지, 터널 등이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AFP 통신은 계속되는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고층 건물이 대부분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하마스 사령관이 사망했다.
하마스 측은 이날 낸 성명에서 "불굴의 용기와 저항 정신, 자부심을 가진 바셈 이사 사령관이 순교했다"고 밝혔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정전을 고려함에 앞서 완벽하고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추가 공격을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마스, 이슬라믹지하드 등 가자지구 무장조직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로켓포 공격을 계속했다.
하마스는 이날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중부 도시 텔아비브에 로켓포 130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사흘간 가자지구로부터 발사된 로켓포는 1천발이 넘는다고 이스라엘군은 집계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 도시 로드에서는 50대 아버지와 10대 딸이 로켓 포탄에 맞아 숨졌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사는 아랍인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2014년 50일간 지속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교전 이후 가장 심각한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5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14명은 어린이, 3명은 여성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약 320명으로 이 중 어린이는 86명, 여성은 39명이다.
이스라엘 보건당국도 이날 로켓포 등의 공격으로 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오메르 타비브(21) 하사가 이날 오전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대전차 미사일에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다.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경찰 충돌로 촉발한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자 국제사회는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슬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권능의 밤'을 맞아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은 알아크사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치르던 중 일부가 반(反)이스라엘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이후 이스라엘 도시 곳곳에서 확산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700여명과 이스라엘 경찰 20여명이 다쳤다.
이후 하마스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10일 오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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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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