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이제는 재생에너지가 '뉴노멀'…지난해 45% 급성장"

입력 2021-05-13 15:51  

IEA "이제는 재생에너지가 '뉴노멀'…지난해 45% 급성장"
중국이 설비 확충 주도…올해·내년도 큰폭 성장 예상돼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탄소배출 줄이기 탄력받을 듯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풍력과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1999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미국 공영 라디오 NPR 등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1 재생에너지 시장 업데이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가 재생에너지 미래 성장의 새로운 기준을 수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 280기가와트(gigawatt)에 달했다.
증가율은 1999년 이후 최고로, 이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설비 증가에 따른 것이다.
1999년에 비해 재생에너지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진 점을 감안하면 당시보다 훨씬 폭발적으로 시장이 성장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풍력 발전 설비가 90%, 태양광 설비가 23%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IEA는 기록적인 성장을 보인 올해에 이어 2021년과 2022년에도 재생에너지 설비가 대폭 늘어나면서 '뉴노멀'(new normal)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2017∼2019년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성장은 4분기에 집중됐다.
중국은 4분기에 재생에너지 설비 92기가와트를 추가, 전년 동기 대비 3배를 기록했다.
미국은 13.7% 증가한 19기가와트의 설비를 지난해 4분기에 확보했다.
영국은 오는 2022년 전 세계 해상 풍력발전 설비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단순히 재생에너지 설비 외에도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원료의 최대 공급국이다.
다만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석탄발전 운영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약 600개의 석탄발전소를 폐쇄할 만큼 충분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클린 에너지의 대규모 확대는 전 세계가 순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할 기회를 주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10년간 미국의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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