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세계 곳곳서 지지 시위(종합)

입력 2021-05-16 19:16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세계 곳곳서 지지 시위(종합)
LA·뉴욕·워싱턴 미 전역·캐나다서 이스라엘 공습 중단 요구
런던·파리·베를린 등 유럽, 호주·뉴질랜드서도 이스라엘 규탄
OIC, 16일 긴급회의서 가자지구 공격 중단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 간무력 충돌이 일주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보스턴,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등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LA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시내에 모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중단을 요구하며 행진했다.
이들은 '자유 팔레스타인'이라고 적힌 깃발과 푯말을 들고 LA 서부에 있는 이스라엘 영사관 쪽으로 행진하며 "인티파다여 영원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반(反)이스라엘 독립투쟁을 통칭하는 말이다.
수도 워싱턴DC에서도 수천의 시위대가 운집해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난했다.
동부의 대도시 보스턴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열렸다. 일부 시위대는 이스라엘 영사관이 입주한 건물에 올라가 팔레스타인기를 펼치고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을 요구했다.
애틀랜타에선 노인부터 10대까지 수백명이 도심에서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위대가 "팔레스타인은 해방될 것"이라고 구호를 외치며 거리 행진에 나섰다.
이외에도 피츠버그와 하트퍼드 등의 도시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소규모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캐나다의 토론토와 몬트리올 등 각지에서도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연대를 표명했다.



중동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계속됐다.
이스라엘과 인접한 국경도시 아데이세에서는 이날 수백 명의 시민이 팔레스타인과 레바논기,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기를 들고 행진했고, 일부 시위대는 국경에 설치된 장벽에 올라 깃발을 내걸기도 했다.
레바논 국영 내셔널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이 장벽 쪽으로 경고사격을 가해 시위대 중 한 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유럽 곳곳에서도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는 시위대가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치며 하이드파크를 통과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모였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2천500여 명이 시내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 모여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 등에서도 팔레스타인 해방과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치는 시위가 이어졌다.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제네바, 덴마크 코펜하겐 등지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열렸다.
코펜하겐과 파리에서는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호주의 시드니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웰링턴 등에서도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표하는 시위가 개최됐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정상이 나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고,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도 조코위 대통령과 통화 직후 TV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의 비열한 행동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람권이 모인 최대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는 16일 긴급회의를 열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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