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 75층 건물 갑자기 흔들려…공포의 대피

입력 2021-05-18 21:16   수정 2021-05-19 11:39

중국 선전 75층 건물 갑자기 흔들려…공포의 대피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4대 도시인 광둥(廣東)성 선전(深?)에서 18일 75층 짜리 초고층 건물이 갑자기 흔들려 입주 상인과 고객 등이 긴급히 대피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선전시 푸톈(福田)구 화창베이(華强北) 전자상가에 있는 SEG 플라자가 흔들려 이 건물 안에 있던 사람이 모두 밖으로 피신했다. 건물은 이미 폐쇄된 상태다.
1999년 완공한 높이 355.8m의 이 건물은 화창베이의 랜드마크로 전자제품 매장과 각종 사무실이 있다.
상인들은 낮 12시 30분 전후로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느꼈다고 CCTV에 말했다.
현지 당국은 건물이 흔들린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선전이나 인근 지역에 지진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푸톈구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현장 조사 결과 건물 주변의 바닥이 갈라지거나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간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낮 12시 31분께 SEC 플라자 관리실에 건물이 흔들린다는 입주자 신고가 들어왔고 관리실은 방송을 통해 긴급히 대피하라고 알렸다. 오후 2시까지는 모든 사람이 안전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다.

건물 28층에 있던 뤄(盧)모씨는 온라인 매체 제몐(界面)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대피했는데 나도 겁나 죽는 줄 알았다. 엘리베이터는 꽉 차서 계단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는 겁에 질린 수백명이 좌우로 흔들리는 건물 앞에서 정신없이 도망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지진이나 태풍 등의 특수한 상황이 아닌데도 건물이 이처럼 흔들린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공진 현상 때문에 흔들림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한 전문가도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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