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전시' 日지자체장 해임 서명 위조한 우익 체포

입력 2021-05-19 17:34  

'소녀상 전시' 日지자체장 해임 서명 위조한 우익 체포
오무라 아이치현 지사 주민소환 주도 단체 사무국장 등 4명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경찰이 19일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愛知)현 지사를 해임하려고 유권자의 서명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일본 우익 인사들을 체포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경찰은 오무라 지사 주민소환을 주도한 다나카 다카히로(田中孝博)와 그의 부인 및 차남 등 4명을 지방자치법 위반(서명 위조) 혐의로 체포했다.
오무라 지사는 일본 공공 전시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처음 선보인 국제예술행사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 2019'의 실행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행사에 불만을 품은 우익 세력은 오무라 지사를 몰아내기 위해 주민 소환제의 일종인 지방자치단체장 해직 청구제(일명 '리콜')를 활용하려고 했다.
이날 체포된 다나카는 오무라 지사 해임 서명을 주도한 단체 '아이치 100만명 리콜 모임'의 사무국장이다.

서명 작업은 대부분 작년 8~10월 이뤄졌고, 아이치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약 43만5천명의 서명 중 83%는 유효한 서명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제출된 유권자 서명의 다수가 동일 인물의 필적으로 추정되는 등 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선관위는 지난 2월 현지 경찰에 고발했다.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현지 경찰은 다나카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서명 위조가 이뤄졌다고 보고 지시 계통 등을 계속 조사할 방침이어서 배후가 규명될지 주목된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