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무기 수출회사 대표…"현재 인도 전문가 러시아서 교육받는 중"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인도에 대한 첨단 방공미사일 S-400 첫 공급을 이르면 올해 10월쯤 시작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당국자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방산 제품 수출입 중개회사 '로스오보론엑스포르트' 사장 알렉산드르 미헤예프는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에 "인도 전문가 교육이 계속되고 있다. 모든 게 일정대로 가고 있다"면서 "인도에 대한 S-400 미사일 첫 공급이 올해 10~12월 사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 전문가들은 올해 1월 러시아로 와 S-400 운용 교육을 받고 있다.
러시아와 인도는 지난 2018년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인도 방문 당시 54억3천만 달러(약 6조4천억 원) 상당의 S-400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는 모두 5개 포대 규모의 S-400 미사일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인도는 당초 지난해 10월부터 미사일 공급을 시작해 2023년 4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인도 측의 요청으로 공급 일정을 조정해 2024년 말까지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이 이행될 경우 인도는 중국, 터키에 이어 S-400 미사일을 공급받는 세 번째 국가가 된다.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 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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