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화산 분출로 최소 15명 사망…이재민 3만명

입력 2021-05-24 07:59   수정 2021-05-24 17:41

민주콩고 화산 분출로 최소 15명 사망…이재민 3만명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니라공고화산의 폭발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500여 채의 가옥이 파괴됐다고 AP, 로이터 등 외신들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일 저녁 6시 민주콩고 동부 비룽가 국립공원에 있는 니라공고화산이 분화한 이후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남쪽 키부호수변에 있는 고마 쪽으로 밤새 흘러내리다가 시가지 경계에서 수백m 떨어진 지점에서 가까스로 멈춰 섰다.
이번 분화로 지금까지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 9명은 황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민주콩고 정부가 밝혔다.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산 분화로 500여 채의 가옥이 파괴된 가운데 5천여명의 시민이 고마시에서 국경을 넘어 르완다까지 대피하고, 2만5천명은 민주콩고 북서쪽 사케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170명 이상의 어린이가 실종됐으며,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대피 과정에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위한 임시 보호시설 설치를 준비 중이다.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알려진 니라공고화산의 분화는 2002년 1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화산 분화로 고마에서 250여명이 숨지고 1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공항 활주로의 절반을 포함해 고마시 상당 부분이 용암에 파괴됐다.
고마는 유엔평화유지군 등 유엔의 인도주의 기구들의 허브로, 많은 국제구호단체·기구들이 이곳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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