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로비전 우승팀 인기 보컬, 대회 중 마약 투약 의혹

입력 2021-05-24 17:39  

올해 유로비전 우승팀 인기 보컬, 대회 중 마약 투약 의혹
다미아노 다비드, 마약 하는 듯한 모습 포착에 논란 커져
다비드 "유리잔 깨뜨려서…마약 안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유로비전)에서 올해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 록밴드의 한 팀원이 대회 중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올 65회 유로비전 우승팀인 이탈리아 '마네스킨' 핵심 보컬인 다미아노 다비드가 대회 현장에서 마약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유로비전의 우승팀을 발표하는 마지막 순서가 진행된 전날에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다비드의 한 영상에서 비롯됐다.
영상에서 팀원들은 술을 마시며 축하하고 있었는데, 이때 다비드가 테이블 표면에 얼굴을 갖다 댔다가 다시 들어 올리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 장면은 마약을 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행위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다비드는 같은 날 늦은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료가)유리잔을 깨뜨렸다. 나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 코카인도 아니다. 제발 그렇게 말하지 말아달라"며 부인했다.
유로비전을 주최하는 유럽방송협회(EBU)는 다음날 성명을 통해 다비드가 자택에 도착하면 자발적으로 마약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EBU는 "해당 영상에 대한 논란을 잘 알고 있다"면서 마네스킨이 마약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네스킨이 논란이 제기된 날 저녁 마약 검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EBU가 이를 즉각 준비할 수는 없었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밴드와 소속사 등은 현장에 마약은 없었고 깨진 유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EBU는 이후 현장에서 이 깨진 유리를 확인했다"며 "우리는 현재도 영상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상황을 지속해서 알리겠다"고 말했다.
마네스킨 측은 24일 마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