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주위 지방 과다, 심부전 위험↑"

입력 2021-05-25 10:18  

"심장 주위 지방 과다, 심부전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심장 주위 지방(pericardial fat)이 많으면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 또는 기능 이상으로 심장의 좌심방에서 혈액을 받아 이를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 심장전문의 사티시 켄차이아 교수 연구팀이 국립 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산하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NHLBI: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가 전국의 인종을 망라한 남녀 약 7천 명(45~84세)을 대상으로 17년에 걸쳐 진행한 '다인종 동맥경화 연구'(MESA: 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4일 보도했다.
연구 기간에 이 중 약 400명이 심부전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흉부 CT 영상 자료를 이용, 심장 주위 지방과 심부전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심장 주위 지방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여성은 심부전 위험이 2배, 남성은 약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연령, 흡연, 음주, 운동 부족, 고혈압, 고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과다, 심근경색 등 심부전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장 주위 지방은 정상 체중, 과체중, 비만과 무관하게 심부전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인 복부 지방 과다를 고려했어도 심장 주위 지방은 여전히 심부전 위험의 예고 지표가 될 수 있었다.
심장 주위 지방과 심부전 위험의 연관성은 백인, 흑인, 히스패닉계, 중국계 등 인종과도 무관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심부전 예방과 조기 치료 방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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