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청소년] 중고생 4명 중 1명 우울감 경험…사망원인 1위는 9년째 '자살'

입력 2021-05-25 12:00   수정 2021-05-25 15:35

[2021청소년] 중고생 4명 중 1명 우울감 경험…사망원인 1위는 9년째 '자살'
중고생 평일 하루 8시간씩 자고 주당 평균 6시간 사교육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18세 중고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와 외모였다.

◇ 중고생 25%는 우울감 위험수위…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9년 연속 '자살'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생 25.2%는 최근 1년 동안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우울감은 단순히 감정적 우울이 아니라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끼는 경우를 뜻한다.
성별로는 여학생(30.7%)이 남학생(20.1%)보다 우울감 경험률이 높았다.
중고생 가운데 평소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34.2%로 집계됐다.
중고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1년 전인 2019년(39.9%)보다 5.7%포인트 하락하면서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9년 기준 청소년(9~24세) 사망 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가 가장 많았다.
자살은 2011년부터 9년 연속으로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 1318 청소년 고민 1위는 '공부'…고민 상담은 친구·엄마에게
지난해 우리나라의 13∼18세 청소년의 절반에 가까운 46.5%는 성적·적성 등 공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했다.
외모(12.5%) 문제가 뒤를 이었고, 그 외 직업(12.2%), 신체적·정신적 건강(6.6%), 용돈 부족(4.6%) 등 순이었다.
13∼18세 청소년이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동료(36.1%)가 가장 많았다.
부모(32.5%)에게 상담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 경우 아버지(5.1%)보다는 어머니(27.5%)에게 주로 고민을 털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학생 10명 중 4명은 하루 3시간 이상 공부…사교육은 일주일에 5.3시간
지난해 13∼18세 청소년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약 8시간 4분이었다. 신체활동 시간은 일주일 평균 2시간에 그쳤다.
학습 시간을 보면 초·중·고등학생(초등학교 저학년 제외) 10명 중 4명(36.6%)은 평일 학교 정규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추가로 공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하루에 4시간 이상 공부하는 학생도 21.8%에 달해 고등학생(20.7%)을 웃돌았다.
지난해 사교육을 받은 초·중·고등학생은 전체의 66.5%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대비 7.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69.2%, 중학생 66.7%, 고등학생 60.7%가 각각 사교육에 참여했다.
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전년 대비 1.2시간 감소한 5.3시간으로, 초등학생이 4.6시간,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6시간, 5.9시간으로 집계됐다.

◇ 청소년 83%는 학교생활 '만족'…10명 중 9명은 "대학 이상 교육 원한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8명(83.0%)은 '학교생활이 만족스럽다'고 느꼈다.
다만 학교생활 만족도는 3년 전인 2017년(88.3%)과 비교해 5.3%포인트 하락했다.
이외 '수업시간이 재미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76.6%, '공부하기에 좋은 분위기다'라고 답한 학생은 80.6%로 각각 집계됐다.
또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9명(89.0%)은 대학교 이상의 교육을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이상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6.2%)이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특히 중·고생이 공부를 하는 이유는 미래의 나를 위해 필요해서(79.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생 10명 중 7명(72.5%)은 대학교에 진학했다. 대학 진학률은 2017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기준 초·중·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1.0%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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