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오염수 탱크 증설…'만땅' 내후년 5월로 늦춰져

입력 2021-05-28 10:39   수정 2021-05-28 10:50

日후쿠시마 오염수 탱크 증설…'만땅' 내후년 5월로 늦춰져
도쿄전력 저장탱크 3만t분 증설 발표…6개월 지연 효과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보관하는 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가 '2022년 가을'에서 '2023년 봄'으로 늦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오염수 저장탱크 23기를 증설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저장탱크 23기를 증설하면 약 3만t의 오염수를 추가로 보관할 수 있어 전체 저장 용량은 140만t으로 늘어난다.
도쿄전력 폐로 책임자인 오노 아키라(小野明)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방침대로 2023년 봄에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면 현시점에서 더는 탱크 증설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당초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는 2022년 11월로 예상됐으나, 이번 증설로 2023년 5월(오염수 하루 150t 발생 가정)로 늦춰지게 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인 알프스(ALPS)로 처리한 물을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저장탱크에 보관된 물을 준비 과정을 거쳐 2년 뒤부터 해양 방류한다고 지난달 발표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쿄전력은 기존 저장탱크 중 3만t분을 방사성 물질 측정 등 해양 방류 준비용으로 전용하면서 추가로 3만t분의 탱크를 증설한다고 설명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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