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작년 SBG 사상최대 순익에도 연봉은 '반토막'

입력 2021-05-28 14:57  

손정의, 작년 SBG 사상최대 순익에도 연봉은 '반토막'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난해 일본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 순이익을 올린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이사 8명 가운데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 겸 사장이 가장 적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올 6월 예정된 SBG 정기주총 소집 통지서를 근거로 2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손 회장에게는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연봉으로 1억엔(약 10억원)이 지급됐다.
손 회장이 작년도에 받은 보수는 전년도(2억900만엔)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반토막' 수준이다.
SBG는 올 3월 끝난 2020회계연도 연결 기준으로 4조9천879억엔(약 51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는 도요타자동차가 2017년 올렸던 일본 기업 연간 최대 순익(2조4천939억엔)을 3년 만에 큰 차로 경신한 것이다.
2019년도에 9천615억엔의 적자를 냈던 SBG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 등 투자기업의 급격한 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익이 반영되면서 작년도에 대규모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손 회장의 보수는 오히려 깎인 셈이 됐다.
작년에 SBG 이사 8명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사람은 SBG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인 암(ARM)의 사이먼 시거스 최고경영자(CEO)다.
시거스 CEO의 작년도 보수 총액은 18억8천200만엔(약 191억원)으로, 손 회장 연봉의 약 20배에 육박했다.
SBG의 주력인 비전펀드 투자사업을 관장하는 라지브 미스라 부사장의 작년 연봉은 9억3천100만엔(약 94억원)으로 기재됐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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