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웨덴 정부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제한 조치를 내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끝의 시작이 언뜻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5단계에 걸친 완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첫 단계로 식당이 오후 10시 30분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되며 일부 스포츠 활동과 성인 대면 교육이 가능해진다.
7월 1일부터는 사적, 대중 모임 참가 허용 인원이 늘어나고 스포츠, 문화 행사에 좀 더 많은 관중이 참석할 수 있게 될 예정이며 이후 9월까지 추가 조치가 이어질 계획이다.
스웨덴은 그동안 다른 유럽 국가에서 취한 종류의 봉쇄조치를 도입한 적이 없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난 3월부터 식당, 카페, 술집의 영업시간을 오후 8시30분까지로 제한하는 등 규정을 강화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스웨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365명이며, 28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06만8천473명, 누적 사망자는 1만4천4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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