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두 달만에 도로 4천명대…봉쇄 완화 불투명

입력 2021-05-29 02:37  

영국 코로나19 두 달만에 도로 4천명대…봉쇄 완화 불투명
아일랜드 영국발 입국자 자가격리 유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약 두 달 만에 도로 4천명대로 증가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182명, 사망자는 10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 3천542명에서 껑충 뛰면서 4월 1일 이후 처음으로 4천명을 넘었다.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2천명대에서 정체돼있다가 이번 주에 3천명대로 올라섰고, 사흘만에 4천명을 넘었다.
영국은 최근 인도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1월 중순 하루 7만명에 육박했을 때 비하면 훨씬 적고 백신 접종도 진행 중이긴 하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인도 변이 감염자 5천599명을 조사한 결과 73%는 백신 미접종자이고 2차 모두 맞은 경우는 3%뿐이라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사망자는 12명이고 이 중 백신 2차 접종자는 2명이다.
그러나 문제는 증가 추세다.
제임스 내이스미스 교수는 AP통신에 "코로나19 감염 증가의 3번째 국면을 마주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인도 변이가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에 퍼지는 듯하고, 그 연령대에는 중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지만 그것이 0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올해 초처럼 심각해지진 않는다고 해도 봉쇄를 풀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이다.
영국은 6월 21일에 거리두기 규정을 모두 해제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이어지고 있어서 전망이 불투명하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도 지금으로선 일정을 변경할 이유가 없지만 몇주 후엔 달라질 수도 있다며 여지를 두고 있다. 정부는 1주 전인 6월 14일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다른 나라들은 영국 변이 확산을 우려해 영국에 빗장을 걸고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가 영국발 입국을 제한했고 아일랜드는 유럽연합(EU) 관광객들에게 문을 열면서 영국에는 14일 자가격리 규정을 남겼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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