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도시 코로나 집단면역 실험 성공적…사망 95% 감소

입력 2021-06-01 00:19  

브라질 소도시 코로나 집단면역 실험 성공적…사망 95% 감소
상파울루 부탄탕연구소 주도…확진 80%·입원환자 86% 줄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량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시도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내륙 도시 세하나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신 대량 접종 결과 사망자가 95% 감소했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2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전체 주민 4만5천 명 가운데 18세 이상 성인 3만여 명에게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백신 '코로나백'을 접종했다.
연구소는 "대량 백신 접종 초기까지만 해도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75% 접종이 이뤄진 뒤에는 확진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꺾였고 사망자도 급격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대량 접종 이후 확진자는 80%, 입원환자는 86%, 사망자는 95% 줄었으며, 이런 내용을 보건부와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에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세하나에 이어 역시 상파울루주의 내륙 도시인 보투카투에서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이용한 집단면역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에는 보건부와 보투카투시, 파울리스타 주립대,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의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이 참여했다.
보투카투 주민 14만8천 명 가운데 18∼65세 8만 명에게 AZ 백신을 접종하고 집단면역 효과를 시험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651만5천120명, 누적 사망자는 46만1천931명이다.
하루 만에 확진자는 4만3천520명, 사망자는 874명 늘었다.
유력 매체들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전날 1천844명으로 나왔다.
지난 27일 1천766명까지 내려갔다가 28일 1천806명, 29일 1천836명에 이어 전날까지 사흘째 증가세를 계속했다.
전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21.36%인 4천523만3천638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0.42%인 2천206만3천266명이다.
브라질에서는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화이자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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