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안심콜·체온스티커'로 방역 챙긴다…사전예약도 확대

입력 2021-06-02 11:00  

해수욕장 '안심콜·체온스티커'로 방역 챙긴다…사전예약도 확대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이달 개장…정부, 방역대책 본격 시행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정부가 올해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방문 이력을 손쉽게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과 간이 체온 측정장치 등을 도입하는 한편 해수욕장 이용 사전예약제 등도 확대 시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감염병 확산에 대한 긴장도가 높았던 지난해보다 많은 사람이 올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해양수산부는 2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민이 불편을 최소한으로 겪으면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심콜을 운영하고 체온스티커를 도입한다.
안심콜은 해수욕장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간편하게 방문 이력과 전화번호가 등록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하거나 QR코드로 출입 인증을 할 때 혼잡한 인파 속에서 인증 절차를 밟기 위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해수부는 체온측정에 따른 대기 불편이나 형식적 체온측정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신체에 부착하면 자동으로 체온변화를 알려주는 체온스티커도 도입한다.
체온스티커는 손등이나 손목 등에 부착해 체온이 37.5℃보다 높으면 색이 변하는 간이 체온계로,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실시간 체온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소형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방문객의 체온을 수동으로 측정한 뒤 이상이 없으면 안심 손목밴드를 부여한다. 이 밴드를 착용한 사람은 해수욕장 주변 식당 등을 이용할 때 별도로 체온 측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에 도입해 효과를 본 '온라인 신호등'과 '사전예약제'는 올해 대폭 확대한다.
온라인 신호등은 해수욕장 혼잡도에 따라 온라인에서 빨강(수용 인원 200% 초과), 노랑(100% 초과∼200% 이하), 초록(100% 이하)로 색을 표시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에는 부산 해운대 등 50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했는데 올해는 전국 해수욕장으로 확대한다.
신호등 서비스는 네이버, 카카오나 정부 해양관광 안내 사이트 '바다여행'(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욕장 이용을 예약한 사람에게만 허용해 혼잡도를 줄이는 사전예약제는 지난해에 시행했던 전라남도 13개 해수욕장을 포함해 강원, 인천, 경상도 등 최대 50곳에 적용할 예정이다.
서비스 예약은 지난해의 경우 바다여행 사이트에서만 받았지만 올해에는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도 가능하다.
해수부는 이밖에 전국의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해수욕장' 50곳을 선정해 홍보할 계획이다.
대형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적용했던 야간 음주와 취식 금지는 올해에도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에서 치킨이나 맥주 등을 밤늦게까지 먹는 행위를 제한하는 취지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여름철은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국민들이 해수욕장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철저한 방역을 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욕장 방역은 국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다양한 해수욕장 방역시스템 이행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전날 부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전국 265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 예정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수욕장 방문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6천767만명)보다 60% 감소한 2천680만명으로 집계됐다.
oh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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