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호주·아시아 지역본부로 한국 선정…결함 관련 리콜도(종합)

입력 2021-06-03 14:30  

만트럭, 호주·아시아 지역본부로 한국 선정…결함 관련 리콜도(종합)
유로 6A·6B·6C 엔진 장착 트럭 4천400대 9월부터 리콜 시행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세계적 상용차 생산업체인 만트럭버스그룹이 호주와 아시아 12개국의 새로운 지역 본부이자 거점으로 한국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만트럭버스그룹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을 호주·아시아 클러스터의 허브로 격상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주요 전략시장으로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기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란 뉘베그 만트럭버스그룹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 부회장은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전략 시장이 됐다"며 "한국이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만트럭버스그룹 본사는 만트럭버스코리아를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역할은 올바른 곳에, 올바른 타이밍에 지역에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하고 이 지역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적 자원을 포함해 필요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한국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로 6A와 6B, 6C 엔진이 장착된 트럭 모델들의 엔진 주요 부품을 자발적 리콜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TGS 카고, TGX 트랙터, TGS 덤프트럭 등 총 4천400대이며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대다수의 경우 엔진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기존에 발생한 문제로 인한 2차 결함이 원인이었다"며 "결함의 숨어 있는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데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과거 몇 차례 리콜을 시행했음에도 냉각수 호스 손상과 프리타더(보조 브레이크) 손상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TGS 카고와 TGX 트랙터의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플랩과 오일 세퍼레이터를 비롯해 TGS 덤프트럭의 EGR 플랩, 오일 세퍼레이터, 프리타더, 냉각수 상부 호스 등을 자발적인 리콜을 통해 점검·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엔진 주요 부품 7년, 100만km 연장 보증' 방안을 포함한 '케어+7'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리콜을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확실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뉘베그 부회장은 "고객을 보호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식으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며 "만트럭버스그룹은 이제 과거 문제에 대한 완벽한 기술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6년 반의 임기를 마친 막스 버거 사장의 뒤를 이어 오는 7월 취임하게 된 토마스 헤머리히 신임 사장이 언론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헤머리히 사장은 "신임 사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는 리콜 고객에 대한 지원을 완벽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본사는 물론 만트럭버스코리아 임직원과 긴밀히 협력해 과거 이슈를 최대한 신속하고 원활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트럭버스그룹은 또한 전동화 전략과 관련해 2025년까지 신규버스의 절반을 내연기관이 아닌 친환경 구동방식으로 전환 생산하고, 2030년까지 배출가스 제로를 목표로 도심 배송 트럭의 60%, 장거리 운송용 트럭의 40%에 무공해 드라이브를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