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민간 고용 호조에도 하락 출발

입력 2021-06-03 22:43   수정 2021-06-04 05:58

뉴욕증시, 민간 고용 호조에도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 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하락했다.
2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9.27포인트(0.55%) 하락한 34,411.1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45포인트(0.60%) 밀린 4,182.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30포인트(0.77%) 떨어진 13,651.03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과 실업수당 지표와 밈 주식의 열기 등을 주시했다.
민간 고용이 100만 명에 육박하면서 다음 날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고용이 크게 개선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이 예상보다 빨리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나설 경우 이는 주가에 부정적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97만7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68만 명 증가였다.
지난 4월 수치는 당초 74만2천 명 증가에서 65만4천 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주간 실업 지표도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3일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 명 줄어든 38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가장 낮다.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 시각 1.61%를 넘어섰다.
주식 토론방에서 회자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밈(meme) 주식의 변동성은 지속됐다.
AMC 주가는 개장 전 20%까지 올랐으나 신주 매각 소식에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고 8%가량 하락했다. AMC 주가는 전날 95%가량 올랐으며 올해 들어 2,800% 이상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블랙베리의 주가는 20% 이상 올랐다. 블랙베리 주가는 전날 31% 상승했다.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와 헤드폰 제조업체 코스의 주가는 각각 18%, 14% 이상 추락했다. 이들 종목은 전날 각각 62%, 69% 급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표가 계속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중앙은행의 조기 긴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캐롤라인 시몬스 수석 투자 책임자는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 그리고 그들이 언제 테이퍼링에 나설지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만약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경제가 추세로 돌아가고 있으며, 일자리 증가세가 탄탄하며 그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고, 어느 시점에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는 논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0.15%가량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85%가량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35% 가량 하락 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6% 오른 배럴당 69.01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32% 오른 배럴당 71.58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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