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리 부실로 '귀한' 코로나 백신 폐기 사례 속출

입력 2021-06-06 11:30  

일본, 관리 부실로 '귀한' 코로나 백신 폐기 사례 속출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관리를 제대로 못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폐기하는 사례가 일본에서 잇따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접종을 주관하는 각 지자체가 공표한 사례 등을 집계해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본 전역에서 폐기된 미사용 백신은 7천 회 접종분을 넘는다.
일본은 지난 2월 의료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미국 화이자 백신을 사용접종을 처음 시작한 뒤 4월부터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난 3일 현재 전체 접종 횟수는 1천560만 회로, 이를 기준으로 따지면 사용하지 못하고 버린 백신 비율은 0.05% 수준이다.



귀한 백신을 못 쓰고 버리게 된 이유는 대부분이 관리 부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오카(福岡)현 소재 국립 오무타(大牟田)병원과 고베(神戶)시 집단접종장에서는 영하 70도 정도의 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상온에 방치하는 바람에 약 1천 회분씩이 폐기됐다.
도쿄 미나토(港)구 집단접종장에서는 주사 전에 생리식염수로 한 차례 희석해 놓은 화이자 백신을 다른 의료 관계자가 다시 희석하는 일이 발생해 12회분이 그대로 버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관계부처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백신 취급이 의료기관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면이 있다면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정기적으로 알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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