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재도입'에 포르투갈 여행 갔던 영국인들 화들짝

입력 2021-06-07 09:40  

'자가격리 재도입'에 포르투갈 여행 갔던 영국인들 화들짝
영국, 확진자 재증가 우려속 포르투갈 여행등급 급히 재조정
8일부터 적용 앞두고 조기 귀국 영국인들로 공항 북새통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영국이 포르투갈발 입국자에 자가격리를 재도입하기로 하면서 영국인 여행객들이 귀국을 위해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 BBC 방송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말 동안 포르투갈 남부 유명 관광지를 끼고 있는 파로 공항에는 귀국을 서두르는 영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줄이 공항 터미널 밖으로까지 이어졌다.
영국항공 등 항공사들도 이들의 조기 귀국을 돕기 위해 추가 항공편을 투입했다.
영국인 관광객들이 항공편 변경을 위한 추가 비용을 물면서까지 귀국을 서두르는 것은 여행 규정 변경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평가해 적색과 황색, 녹색 국가로 분류하는 여행 신호등 목록(traffic light list for travel)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17일부터 비필수 해외여행을 허가하면서 포르투갈은 녹색 국가 목록에 들었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지난 3일 목록을 재조정하면서 오는 8일 오전 4시(BST·영국서머타임)부터 포르투갈을 기존 녹색에서 황색 국가로 변경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황색 국가에서 입국할 경우에는 10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다만 자가격리 5일 뒤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가 해제된다.
포르투갈은 영국인들의 인기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영국 정부에 의해 녹색 국가로 분류된 곳 중 대부분이 아직 관광객을 받지 않거나 인기 여행지가 아닌 만큼 몇 달간의 봉쇄조치에 지친 영국인들 상당수가 최근 포르투갈을 찾았다.
지난달 30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영국 축구팬 1만명 이상이 포르투갈에 건너가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포르투갈의 코로나19 확진율 상승이 목록 변경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7일 10만 명당 33명에서 2일 기준 51명으로 늘었다.
일명 '델타'로 불리는 인도발 코로나19 변이에서 다시 변형된 네팔 변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월 초 1천명대까지 줄었던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후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3일에는 5천274명을 기록했다.
이어 4일에는 6천2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3월 15일 6천505명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영국인 중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전체 인구의 60%가 넘었지만, 접종을 완료한 이는 40%에 그쳐 아직은 안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영국은 포르투갈 외에 이집트와 스리랑카, 코스타리카 등 7개국을 적색 국가 목록에 추가했다.
적색 국가에서 돌아오는 이들은 열흘간 호텔 격리가 적용되며, 1천750 파운드(약 275만원)의 비용을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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