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코로나 2차파동에 또 봉쇄령…태권도 대회 연기될 듯(종합)

입력 2021-06-07 23:35  

우간다, 코로나 2차파동에 또 봉쇄령…태권도 대회 연기될 듯(종합)
한국대사관 K팝 온라인 경연대회는 이미 60팀 접수해 계속 진행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동아프리카 우간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제2차 파동 조짐에 7일(현지시간) 아침부터 봉쇄령을 다시 실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학교가 문을 닫고 여행이 제한되며 교회 및 모스크 등 종교 집회도 앞으로 42일간 제한된다.
우간다는 1년여 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 당시 아프리카에서 가장 강력한 록다운 중 하나를 실시했다. 그러다가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점차 이동 규제를 완화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병원 중환자실 운용과 산소공급이 통제 불능 수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전날 밤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에서 2차 파동이 "만연하고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간다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월 코로나19 검사 샘플 중 양성 비율은 대체로 3% 아래였으나 지난달부터 양성률이 치솟아 6월 2일에는 18%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우간다 누적 확진자는 5만3천 명에 가깝고 사망자는 383명이다.
이에 따라 주우간다 한국대사관(대사 하병규)에서 추진 중인 대사배 태권도 온라인 경연대회가 다소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사관의 신정옥 서기관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록다운에서는 집합 금지인 관계로 지방 태권도 코치들이 대회 참가자 영상을 찍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단 (6월까지인) 온라인 접수 기간을 어느 정도 연기해야 할 거 같다"라고 밝혔다.
우간다에선 2019년 태권도 대회 참가자가 250명 이상이나 돼 예선의 경우 지방에서 버스를 대절해 수도 캄팔라로 올라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온라인 대회의 경우 우간다의 인터넷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개인이 직접 참가 동영상을 업로드하기는 어렵고, 학교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단체 등 다른 누군가가 도와줘야 한다.
K-팝 온라인 경연대회의 경우 지난달까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약 60팀의 대사관 접수가 마감돼 현재 참가자 비디오를 분류하는 중이다. 신 서기관은 "우리도 모르는 K팝 신인 그룹을 현지 아이들이 알 정도로 인기가 높고 K-드라마도 우간다까지 송출되는 케냐 케이블 방송을 통해 많이들 본다"라고 전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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