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부 도시 이틀째 마약조직 폭동…주지사, 연방군 요청

입력 2021-06-08 02:07   수정 2021-06-08 11:27

브라질 북부 도시 이틀째 마약조직 폭동…주지사, 연방군 요청
버스 운행·학교 수업 중단…보건소 공격받아 코로나 백신 접종도 차질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주도(州都) 마나우스에서 마약 밀매조직원들의 폭동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마나우스시에서는 전날 새벽에 이어 이날 새벽에도 마약 밀매조직원들이 시내버스와 경찰 차량, 공공건물, 은행 지점, 상가 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내버스 운행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일부 공·사립 학교 수업도 중단된 상태이며, 보건소가 불에 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우손 리마 아마조나스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약 밀매조직원들의 폭동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연방군 동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리마 주지사는 "어젯밤 연방정부에 연방군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지난 이틀 동안 일어난 반달리즘(공공기물 파괴) 행위에 대처하려면 연방군 동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폭동은 경찰이 마약 밀매조직의 두목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5일 마약 밀거래 단속 과정에서 대형 마약 밀매조직 CV의 두목을 사살했다.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를 근거로 하는 CV는 최근 수년간 아마조나스주로 세력을 넓혀왔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수가 검거돼 교도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교도소에 수감된 두목급이 조직원들에게 폭동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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