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일본 벤처사와 함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재활용 본격화

입력 2021-06-08 14:47  

SKC, 일본 벤처사와 함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재활용 본격화
日 칸쿄에네르기사와 MOU…2023년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서 상업화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SKC[011790]는 일본 벤처회사와 협력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친환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SKC는 일본 칸쿄에네르기사와 이날 화상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 상업화 기술 개발에 대해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C는 해당 기술 공동 소유·독점 실시권을 확보했다.

SKC는 칸쿄에네르기사의 앞선 기술력과 투자사인 SK피아이씨글로벌의 화학사업 역량을 결합해 올해 시험(파일럿) 설비를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상업화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2023년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상업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신설 공장에선 비닐 등 폐플라스틱 5만t 이상을 투입해 3만5천t 이상의 열분해유를 생산하게 된다.
초기 단계에는 폐플라스틱에서 중질유 등 열분해유를 추출해서 울산공장 보일러 연료에 사용하고, 장기적으로 정제 기술을 통해 열분해유로 다시 플라스틱 원료를 만든다는 것이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3억5천만t 중 재활용률은 약 15%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소각·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SKC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생분해 PLA 필름을 상업화했으며, 2018년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이후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다. 2019년에는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AEPW(Alliance to End Plastic Waste)'에 국내 최초로 가입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플라스틱 재활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재활용은 단일 소재 중심이라, 여러 소재가 섞인 플라스틱은 재활용하기 어렵고 종류·색에 따라 분류를 해야 한다.
이와 달리 열을 가해 열분해유를 추출하는 기술을 사용하면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을 구분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 다만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인 상황이다.
SKC는 "일본 칸쿄에네르기사의 열분해 기술은 생산성이 높고 설비 가동률도 높아 상업화에 유리하다"며 "상업가동 이후 합작 파트너인 쿠웨이트 PIC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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