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운전중 보복총질로 6세 아이 죽인 남녀 2명 체포

입력 2021-06-08 15:06  

미국서 운전중 보복총질로 6세 아이 죽인 남녀 2명 체포
엄마차 타고 유치원 가던 중 고속도로서 피격돼 숨져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운전 중에 다른 차에 총을 쏴 6세 남자아이를 죽인 혐의로 남녀 2명이 체포됐다고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6일 밤 살해 용의자의 신원이 마커스 앤서니 에리즈(24)와 윈 리(23)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CHP의 집중적인 추적 끝에 오렌지카운티의 자택에서 범행 16일만인 6일 검거됐다.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찰은 현재 공소 사실을 구성중이며, 8일 오전까지 기소할 예정이다. CNN방송은 검찰이 고의 살인 혐의로 기소해 유죄로 인정되면 이들의 형량은 징역 25년에서 무기징역까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당시 리가 운전하고 있었고, 에리즈가 총을 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동거중인 연인 사이로 알려졌다.
CHP는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해서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고통이 덜어지지 않겠지만 희생자 에이든 리오스의 유족이 조금이나마 평화를 찾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오스는 지난 21일 오전 8시께 55번 고속도로 오렌지카운티 구간에서 엄마가 모는 차를 타고 유치원으로 가다가 변을 당했다.
리오스 엄마는 거칠게 끼어들기를 한 승용차를 향해 중지를 펴서 항의하는 손가락 욕을 했고, 난폭운전 차량의 한 탑승자는 분풀이로 리오스가 탄 차를 겨냥해 여러 차례 총을 쐈다.
이 사건으로 차량 뒷좌석에 있던 리오스는 복부에 총을 맞고 후송됐지만 숨졌다.
사건이 나자 오렌지카운티 당국과 유족 등은 제보자에게 50만 달러(약 5억5천만원)의 포상금을 걸고 범인을 쫓았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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