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마다가스카르 교민들 코로나 백신 어렵사리 접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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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0 01:16  

가나·마다가스카르 교민들 코로나 백신 어렵사리 접종해

가나·마다가스카르 교민들 코로나 백신 어렵사리 접종해

가나 132명·마다가스카르 99명 1·2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가나와 동남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우리 국민들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어렵사리 단체로 접종받았다.

9일 주가나 한국대사관(대사 임정택)에 따르면 현지 교민 등 132명이 가나 보건당국의 협조를 받아 지난 5일 수도 아크라에 있는 대사관 영사동 민원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차 접종을 받았다. 1차 접종자는 22명이고 2차 접종자는 대사관 직원 7명을 포함해 110명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선 역시 대사관(대사 손용호)과 한인회(회장 원현희) 등의 주선으로 이날까지 재외국민 99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두 나라 모두 우여곡절 끝에 교민들의 접종이 성사됐다.

가나의 경우 지난 4월 8∼10일 우리 국민이 많이 사는 수도권 테마 지역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테마 한인교회에서 우리 국민 79명 및 교민 회사 직원 등 총 165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생산국인 인도의 금수조치로 2차 접종은 백신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다.

대사관은 많은 한인이 6월이면 자녀들의 방학 기간을 이용해 한국에 귀국하므로 '외국 출국자 우선 접종'에 따른 예외조항을 적용해달라고 지속해서 요청했다. 그 결과, 지역보건소보다 비교적 물량을 많이 확보한 가나 보건청이 한인들에게 백신 200도스(1회 접종분) 정도를 특별 공급해 이번에 접종이 이뤄졌다.



마다가스카르 정부는 최근까지 백신 도입계획이 없어 교민들의 백신 접종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한국광물공사가 지분 45%를 가진 현지 암바토비 니켈 광산에서 공장 재가동을 위해 백신을 자체적으로 수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현지 정부가 허가해주지 않던 중 우리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한국대사관의 요청으로 백신을 수입하게 됐다.

하지만 5월 첫째 주에 도착하기로 한 백신의 배송이 계속 지연돼 교민 접종 계획에 문제가 생겼다.

이에 대사관은 현지 유엔사무소 측에 잔여 백신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유엔 측에 즉시 백신 스와프를 제안했다. 우선 유엔 백신을 쓰는 대신 나중에 도착하는 교민용 백신을 유엔에 제공하는 것이다.

당초 유엔사무소가 보유한 백신은 유엔 직원, 외교단, 우선 접종 대상자에만 접종이 가능했으나 한국대사관과 협의를 통해 우리 교민들도 유엔 접종센터에서 편한 시간대에 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접종 후에는 유엔에서 발급하는 예방접종 증명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가나와 마다가스카르 현지 교민들은 대사관과 한인회 등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2차 접종 완료 후 한국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 대상에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 정부는 한국 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일정 조건을 갖춘 경우에만 입국 시 격리면제를 제공한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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