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성경이벤트' 위한 강경진압에 "트럼프 책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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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0 07:18  

바이든 정부, '성경이벤트' 위한 강경진압에 "트럼프 책임 없어"

바이든 정부, '성경이벤트' 위한 강경진압에 "트럼프 책임 없어"

"경찰, 이미 시위대 해산 계획"…명예훼손 소송 변호 이어 트럼프에 또 유리한 판단

트럼프 "감사…경찰이 시위대 저지 펜스 설치하려 공원 비운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작년 백악관 인근 교회에서 사진찍기용 '성경 이벤트'를 하기 직전 시위대를 강경 진압한 것을 두고 트럼프의 책임이 없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판단이 나왔다.

트럼프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언론 질문에 해당 여성이 자신의 타입이 아니라고 말해 명예훼손 고소를 당한 데 대해 바이든 법무부가 해당 발언이 대통령 직무 범위에 있다며 변호에 나선 데 이어 또다시 트럼프에 유리한 판단을 한 셈이다.

미 내무부 감찰관은 9일(현지시간) 작년 6월 백악관 앞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를 강압적으로 해산시킨 결정이 당시 성경을 들고 사진찍기 행사를 했던 트럼프의 계획에서 영향을 받은 게 아니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당시 미국은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으로 전국적인 시위가 한창이었고,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강경진압 방침을 밝힌 뒤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로 걸어가 성경을 들고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했다. 트럼프가 교회로 가기 전 경찰은 해당 지역 시위대에 최루탄 등을 쏘며 강제로 해산해 논란을 빚었다.

내무부 감찰관은 보고서에서 당시 백악관 주변의 새 펜스를 설치할 수 있게 미 공원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했다고 결론내렸다.

감찰관은 공원 경찰대가 이미 해당 지역 시위대 해산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트럼프 방문 가능성을 알기 수 시간 전에 작전계획을 이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가 교회로 향하기 직전 윌리엄 바 당시 법무장관이 현장을 찾아 "대통령이 나올 때도 이들이 계속 여기에 있는 거냐"고 묻자 공원 경찰대 지휘관이 "농담하는 거냐"며 자신은 트럼프의 계획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현장 법집행 기관들은 서로 소통을 효과적으로 못 한데다 진압이 임박했다는 점을 시위대에 경고하지도 않았고 일부 사법집행 기관이 예정보다 빨리 움직여 시위대와 충돌했다고 AP는 지적했다.

당시 트럼프는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이 평화를 유지할 능력이 없다면서 자신이 직접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였다.

여기에 사건 당일 연방교정국 파견대가 현장에 도착해 완전한 브리핑을 받지 못한 채 시위대에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공원경찰대와 비밀경호국은 상호소통을 위해 공유 주파수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미흡한 소통과 조정이 작전 중 혼란을 야기했을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전적으로 나의 결백을 입증한 내부무 감찰관에게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그는 "우리의 훌륭한 공원 경찰은 안티파(극좌성향의 반파시즘 운동단체) 폭도, 급진적인 BLM(흑인생명도 소중하다) 시위대 등으로부터 보호하고자 안전하게 펜스를 설치하도록 공원을 비우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바이든 정부의 결론에도 논란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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