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최종건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신속이행 토대 마련"(종합)

입력 2021-06-10 11:34  

방미 최종건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신속이행 토대 마련"(종합)
"한미, 북한과 실질적 대화 재개 긴밀 공조…공급망 분야 협력 적극 추진"
'한미일 협력에 적극 임하고 과거사 얽매이지 않겠다' 취지 언급도 한 듯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9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신속히 이행해나갈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70여 분간 회담한 뒤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를 통해 정상 방미의 실질적 성과가 지속해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차관은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과 실질적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끈기 있게 계속해나가자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셔먼 부장관은 어제 백악관이 발표한 공급망 보고서의 골자를 설명해줬으며 한미는 그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공급망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한 공급망 강화 추진에 한국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 차관은 11일부터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미얀마 사태를 비롯한 지역 정세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면서 "포괄적 동맹으로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회담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첨단기술·공급망 분야에서의 협력 등 여러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이 미얀마 군경의 민간인들에 대한 폭력을 규탄했으며 한국과 미국, 일본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는 회담 보도자료에서 "셔먼 부장관과 최 차관은 한반도 비핵화 협력, 국제 보건 및 공급망 협력 강화, 인도태평양 도전 대응 등 공동의 우선순위에서 한미 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양측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의 중요성도 재확인했으며 한미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는 대북 대응을 비롯한 한반도 사안이 첫 주제로 거론됐으며 15분 정도가 할애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차관은 북한의 국내적 상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만큼 한미가 끈기 있게 관여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했으며 미국 측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북한이 대북정책을 설명하겠다는 미국의 접촉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숙고하고 있는 것 같고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평가를 셔먼 부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막는 등 사실상 '셀프 제재'에 들어간 상황인 만큼 북한의 '무응답'에 여러 함의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최 차관은 '한국 정부가 한미일 협력에 매우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한일 간에 기능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 많고 과거사가 좀먹게 하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차관은 지난달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 논의차 8일 미국을 방문, 셔먼 부장관 및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을 만났으며 10일 귀국한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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