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 회의 주목…포지션 대기

입력 2021-06-13 07:00  

<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 회의 주목…포지션 대기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4~18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주초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그만큼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경계 심리가 늦춰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오르며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으나 시장은 당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연준의 시각을 믿는 분위기다.
미국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전 1.55% 수준에서 지난 11일 1.43% 수준까지 떨어졌다. 연준의 평균 물가목표제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가 시장에 신뢰를 주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주가지수도 최근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15~16일 열리는 FOMC 회의를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보고 있다.
연준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정책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는 않겠지만,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만약 연준의 성명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경우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해 언급하거나 연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등과 관련한 문구가 변화할 경우 불안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잰칙 수석 미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FOMC는 매우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ING의 이코노미스트들도 11일자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정책을 동결하고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을 무시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코우스카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의 금리 전망치를 바꾸려면 세 사람이 마음을 바꿔야 한다며 설사 그런 일이 있어 금리 중간값이 올라가더라도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이를 과소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 전망 보고서를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수정할지도 주목된다.
연준의 성명과 파월 의장의 연설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금리 하락으로 금융주가 2.4% 하락하고, 기술주가 포함된 나스닥지수는 1.9%가량 상승했다. 금리 하락은 업종별로 상이한 영향을 미치지만, 전반적으로 주식에 긍정적이었다.
대다수 전문가는 10년물 금리가 올해 말에는 2%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금리 상승세가 완만할 경우 이는 주가에 악재가 되지 않겠지만, 빠른 금리 상승세는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
이번 주 발표될 지표에서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겠지만, 시장이 이미 강한 CPI 지표를 무시하는 거래에 나서 FOMC 이전에 해당 지표에 크게 반응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밈(Meme) 주식에 대한 열기가 지속될지도 주목할 부문이다.
지난주 밈 주식은 급등과 급락을 오가면서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많은 전문가는 밈 주식이 펀더멘털에 근거해 오르지 않는 만큼 조만간 크게 하락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41%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한주간 1.85% 상승했다.

◇ 이번 주 주요일정 및 연설
-14일
특이지표 없음
-15일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5월 소매판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5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6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작(~16일)
-16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5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5월 수출입물가지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상원 증언
FOMC 기준금리 결정, 경제전망, 제롬 파월 기자회견
-17일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 경기선행지수
-18일
특이지표 없음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